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타일하는 캐나다 타일노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타일 시공하는 작업일기가 아니라
캐나다에서 타일공으로 일하는 방법
캐나다에서 타일공으로 어떻게 시작했었는지
임금,일하는데 필요한 것 등등
제가 겪어왔던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타일공으로 일한지는 4년이 넘었습니다.
일단 저는 한국에서 전혀 타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노가다쪽에서 일을 해본 건 맞지만 타일,인테리어 이 쪽에서 일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캐나다 와서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에 캐나다에 와서 최저시급받고 일하긴 싫고 해서 노가다,블루칼라 쪽으로 알아봤었습니다.
우연치않게 맨 처음엔 한인 타일사장 밑에서 일했었는데
대우,태도 등등 너무 좋지 않아서 한 5주? 하고 바로 그만뒀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캐나다와서 영어도 못하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한인 밑에서 일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금방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랜드스케이핑(Landscaping) 회사에 인터뷰하고 들어가서
나름 뭐 좀 배워가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항상 다른 곳으로 옮겨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캐네디언 회사였고 외국인은 저 밖에 없었던 곳이여서
처음에 영어때문에 고생하고 답답하긴 했었는데
외국인이 캐나다와서 누구나 겪는 문제이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됩니다.
설명하자면 엄청긴데
우연치않게 누군가의 소개로
규모있는 캐네디언 타일회사에 취직하게되었습니다.
거짓말로 경력 속이고 시작했죠.
나 타일공이다(사실 한달밖에 안 해보고, 시멘트 믹싱하는 거 밖에 안 해봤던 조공이였죠)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거짓말해도 딱 보면 압니다.
저도 지금 누군가 타일공이라고 와도 일하는 거 보면
초짜네 아니네 바로 구별이 가능한데
물론 다들 알았겠지만
맨날 집에와서 타일시공하는 거 유투브로 보고 공부하고
현장 일찍가서 이것저것해보고
스스로 터득해서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시급 21불인가 22불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씩 오르긴했었네요.
그 회사에 타일공이 꽤나 많았었는데 15명정도 타일만 하는 건 아니고 폴리싱이나 이것저것 다 하는 회사여서
타일공뿐만 아니라 나름 규모가 있는 회사여서
개인업자면 아마 바로 집에 가라고 했을텐데
별로 티가 안 났는지 아니면 날 까먹었는지 여튼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는데 꾸준히 노력해서 결국에는 살아남긴 했습니다.
1년 2년 다니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만두고 지금은 거의 프리랜서처럼 일합니다.
몇 년 지내다보니 이래저래 아는 사람도 많이 생기고
개인 타일업자들,건축업자들도 많이 알게되더라구요.
다른주는 모르겠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매니토바주는 초짜 타일공이나 일 못하는 타일공이 아닌 이상에야
시급은 25불정도 줍니다.
임금 정체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자기 사업하지 않고 누구 밑에서 일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25~30불
30불 주는 개인업자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속 편하게 25불정도가 업계 표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주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자격증이나 학교다녀야 되는 그런 요구사항이 전혀없고
그냥 할 줄 알면 됩니다.
하지만 대도시가 아니기때문에 타일공끼리 서로서로 다 압니다.
그래서 한번 연을 맺고 일하는 수준을 알게되면 평생간다고 봐야죠.
지금 저는 현재 한인 타일공들이랑은 전혀 연결고리가 없고
주위에 일에 관해서 아는 사람들은
캐네디언 업자,캐네디언 타일공 뿐입니다.
아마 캐나다에서 기술직으로 일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실 점이
1. 돈 얼마나 버나요
2. 영어 얼만큼 해야되나요
3. 어떻게 시작하나요
이 정도 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답변은
1. 돈 얼마나 버나요
앞전에 길게 서술했듯이 누구 밑에서 시급받고 일하면 저 범위 안에서 벌면 됩니다.
25불 일주일 40시간 일하면 아마 한달에 4천불정도 나오는데
세금 공제하면 3천불입니다 한달에.
오버타임이나 이것저것하면 더 받을 수는 있지만 여튼 40시간 기준으로는
매니토바 주에서는 그렇습니다.
타 주는 indeed나 kijiji에서 구인글로 대략 임금 확인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개인사업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돈 받고 평생 일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개인사업자로 일할 시 진짜 본인 역량이고 하는만큼 벌어갑니다.
가장 중요한 게 인맥
일을 나에게 줄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 이게 중요하게 됩니다.
제 기억에 일하는 시간대비 최고 효율을 뽑아냈을 때가
작은 인테리어용 타일 붙히는 거 아마 30스퀘어피트정도 되었던 거롤 기억나는데
붙히고 그라우트까지 하고 전부 2.5시간정도 일했는데 고객한테 350불 받았습니다.
물론 개인업자로 일하면 책임은 다 제가 져야됩니다. 리스크가 있긴하죠.
누군가 밑에서 일하면 리스크 전혀없고 그냥 일하는만큼 벌어가면 됩니다.
2. 영어 얼만큼 해야되나요
인터넷 상에서 이런 질문 많이 하시는 분들 있는데
질문 자체가 정말 짜증납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좋죠.
질문 자체가 그냥 돈 얼만큼 있으면 좋나요
이것과 같습니다. 개인업자로 일하려면 의사소통이 잘 되야합니다.
뭘 원하는지 고객한테 설명을 해줘야되고 등등
저는 현재 일하는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때문에
캐네디언들이랑만 일하고 있습니다.
돈만 많이주면 한인이고 중국인이고 인도인이고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캐나다이기때문에
캐네디언이 주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집단에 있으면 작은 집단에서 밖에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정말 개인 노력이기때문에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
3. 어떻게 시작하나요
앞에 제가 제 얘기 드렸듯이
현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운도 좋은 편이였지만 다른 주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현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어느정도 배워서 오시는 게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헬퍼(조공)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있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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